펌질
지금 20대이신.. 미혼 여성분들께 (마지막이야기)
구리구리
2005. 3. 6. 20:36
<마지막 이야기 - 결혼 >
오늘 새벽에...졸린눈을 비비며 쓴 글이...홀라당~날라가버렸습니다..
여기 서버의 압박인거 같던데.....흑....
제가 마지막으로 해드릴 이야기는...결혼...입니다..
왜냐...그 이상은 저도 모르거든요^^...저도 지금 결혼을 해서 살고있기에..
결혼까지는 말씀드릴수 있으나....그 이상은 저도 살아봐야하잖아요...
연애를 거쳐...결혼이란걸 합니다..
이 결혼을 하기위해....남자를 만나서..웃어도 봤고..울어도 봤던거겠죠...
하지만 제가...정말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혼이 끝이 아니라.....바로 인생에 또다른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연애를 행복하기 위해 하듯....결혼또한 그래야 합니다..
결혼이란게....정말 이 남자랑 맨날 사랑만 먹으면서...
영화나 드라마처럼 그런 꿈속이 아닌...정말 그야말로 현실입니다...
저인간..결혼하면 나아지겠지..헤어지자는거 억지로 붙잡아..
혹은 빚더미 속에 앉아서..결혼하면 좀 나아질까?
결혼하면 바람안피고 정신차리겠지...
결혼하면 나한테 잘하겠지...결혼하면 속 안썩이겠지...
결혼하면 이 눈물 이제 안흘리겠지....
결혼하면......저사람이 온전히 내것이 되는거겠지...
하지만 대부분이 모두 착각이라는것입니다...
물론 간혹...결혼후 책임감이란것때문에 달라지는 남자가 있기도 하겠지만...
하지만 결혼이란것만 하면 다 되겠지...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합니다..
결혼이라는게.....모든게 완벽하고..모든게 다 갖춰지고..모든게 다 맞아서 결혼해도..
그동안 20년 이상 다른환경에서..다르게 살아온 사람이 사는것인데...
문제가 없을수가 없습니다..
시댁...아이들....집....경제...진로.......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나타날수가 있는게 바로 결혼생활입니다..
그런데....문제가 없었다가 생겨도 힘이든데...문제를 안고 시작하는 결혼은...
정말 두배로 힘들거든요...
결혼을 결정하실때....사람마다 각기 결정하는 이유가 다릅니다..
사랑하니까....상대방의 경제력이 좋으니까...이젠 싱글이 싫어서...부모님이 압박해서..집이 싫어서....
하지만 어떻게 결정을 하셨든.....기본적으로 사랑이란걸 깔고 결혼하세요...
사랑이란게 조금이라도 있다면....살다가 어떤 문제가 생겨도...노력이란걸 할수가 있답니다..
특히 중요한건.....남자가 여자보다..사랑이 더 많아야 결혼생활이 더 편해집니다....
이건 저도 전에는 몰랐지만...결혼해보니 느껴지는 부분이구요...
하지만...정말 결혼을 위한 결혼이라면 차라리 좀 더 두고보세요...
결혼....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죠..
전 개인적으로...내가 능력만 된다면.....
결혼에 대해 너무 초조해하고 남자와 만나기만 하면 결혼을 생각하진 않았음 합니다..
나이에...상황에 쫓겨 결혼이란걸 하진 마세요...
특히나...남자가 연애할때 속을 좀 썩인다면....정말이지 무리해서 결혼까지 끌고갈 생각은
하지 마세요....별로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네요...
제가 말씀드렸죠?...
결혼은...여자에게 있어 제 2의 인생 시작이라고...
결혼을 하고나면...정말 많은게 달라집니다....물론 살던곳에서 아무 변화 없이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아예 사는 나라자체가 달라졌죠?..
그리고 만나는 사람도 달라졌죠....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는것도...
결혼전에는 생각도 못하게 달라진겁니다...
제가 미국에 온건...99년 2월..
IMF가 터지고...정말 한국이 꽁꽁 얼어버린 상태였을때였답니다..
경제도...날씨도...정말 모든게 굳어버렸을때...
전 이별을 했습니다....사랑했다고 믿었고..결혼하겠지 생각했던 사람과...
정말 속을 무던히도 썩였던....그 사람과 이별을 하고..
전 직장을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왔습니다..
남들은 직장 못구해 난리가 났을때...전 사표를 낸거죠..
정말 모든게 싫었습니다...집도..직장도..친구도...그리고 한국도...
원래 유학을 늘 꿈꿔오긴 했었지만...그렇게 그런일로 급하게 오게될줄은 몰랐죠..
그친구가 학생이어서..제가 돈을 많이 썼었고....
돌아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더이다...
사랑도...믿음도...돈도...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오면서....내게 다시 사랑이란게 올까...아니..오지 않겠지..
난 사랑도 하지 않을꺼고...더이상 오지도 않을꺼다....생각하며 왔습니다..
온 첫날....기숙사며 학생식당이며..도서관이며 다니면서 등록하고 살것도 사고 해야하는데..
도대체 뭐가뭔지..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거에요...
영어도 통 안들리고...
학교에서 그학교 대학원 여학생을 보내준다길래 기다리고 있는데..
급한일이 생긴 그 여학생 대신...어떤 남학생이 왔더라구요...
그게 바로 지금의 제 남편입니다..
첫날 제 남편이 제게 물었대요....
남편 : "나이도 얼큰하게 드셔서...왠 어학연수를(대학원도 아닌..) 오셨나요???"
나 : "네?...아..예....너~~무나 힘이 들어서요..."
남편 : ???????????????????????????????????????
어학연수를 너~무 힘들어 오다니.....
암튼 그렇게 남편을 만나고..그날은 정신없이 고맙단 말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저의 첫인상은....미친년 꽃다발..이었다는군요..
상태 심하게 안좋았었거든요...
머리는 엄청난 삼발에....눈은 멍해있었고...제가 그랬대요..
그리고 보름후쯤????어느정도 놨던 정신을 추스린 제를 남편이 보게되었고...
그렇게 남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남편을 만나기 전까진...정말 아프고 힘들고...늘 슬픈 사랑을 했어요..
그리고...받는 사랑이 아닌 주는 사랑을 했구요...
그런데 남편을 만나고는....받는 사랑이 있구나...이렇게 한결같고 사랑을 퍼주는 사람이 있구나...
아기 모유 먹이느라 늘어진 젖도...처녀때보다 뿔은 몸도...이쁘다고 해주는 남편과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정말 세상에 내편이 생겼구나....그런생각이 드는 사람입니다...
돌아보면 제 20대는....
낭비..란 단어가 떠오르는군요...
돈도..사랑도..시간도...참 많이 모르고 낭비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이젠 나의 중년기....말년기를 위해....정말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혼자가 두려웠던 그때...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몰랐던 그때...
사랑을 몰랐던 그때...사랑에 목매달고 게을러서 배우지 않았던 그때...
언제나 이렇게 20대로 젊을줄 알고...허송세월 보냈던 그때...
그때로 돌아갈순 없지만....이젠 조금 알게되었으니..
앞으로라도 제대로 살아봐야겠죠?....
좋은 여자가 되세요..멋진 여자가 되세요...그럼 인생을 살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남자가 생각하기에 편안한 여자가 되세요...여유있는 여자가 되세요..
그럼 연애도 사랑도..조금은 쉬워질겁니다...
멋진 여자가 되셔서.....멋진 남자 만나세요...
혹은....혼자 서게 되더라도...여러분은 정말 멋질꺼에요....
방금.....학교간 남편이 이제 온다고 전화왔습니다..
저쪽으로 기저귀찬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기어가는 제 아들 붙잡아서 남편 마중이나 나가봐야겠어요..
햇빛도 좋은거 같은데...
지금 20대이신..아직 어떠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신 여러분들..
정말 지금 좋을때입니다..뭐든 할수 있구요...많이많이 행복하세요...
그리고....여러분들은 저처럼...내가 이렇게 살지 않았으니 너희는 그러지 말아라...라는 이런글보다..
난 이렇게 살았더니 정말 좋았다..나처럼 살아라!!!라는 글을 쓸수 있도록 하세요...
그러실수 있죠?..
오늘 새벽에...졸린눈을 비비며 쓴 글이...홀라당~날라가버렸습니다..
여기 서버의 압박인거 같던데.....흑....
제가 마지막으로 해드릴 이야기는...결혼...입니다..
왜냐...그 이상은 저도 모르거든요^^...저도 지금 결혼을 해서 살고있기에..
결혼까지는 말씀드릴수 있으나....그 이상은 저도 살아봐야하잖아요...
연애를 거쳐...결혼이란걸 합니다..
이 결혼을 하기위해....남자를 만나서..웃어도 봤고..울어도 봤던거겠죠...
하지만 제가...정말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혼이 끝이 아니라.....바로 인생에 또다른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연애를 행복하기 위해 하듯....결혼또한 그래야 합니다..
결혼이란게....정말 이 남자랑 맨날 사랑만 먹으면서...
영화나 드라마처럼 그런 꿈속이 아닌...정말 그야말로 현실입니다...
저인간..결혼하면 나아지겠지..헤어지자는거 억지로 붙잡아..
혹은 빚더미 속에 앉아서..결혼하면 좀 나아질까?
결혼하면 바람안피고 정신차리겠지...
결혼하면 나한테 잘하겠지...결혼하면 속 안썩이겠지...
결혼하면 이 눈물 이제 안흘리겠지....
결혼하면......저사람이 온전히 내것이 되는거겠지...
하지만 대부분이 모두 착각이라는것입니다...
물론 간혹...결혼후 책임감이란것때문에 달라지는 남자가 있기도 하겠지만...
하지만 결혼이란것만 하면 다 되겠지...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합니다..
결혼이라는게.....모든게 완벽하고..모든게 다 갖춰지고..모든게 다 맞아서 결혼해도..
그동안 20년 이상 다른환경에서..다르게 살아온 사람이 사는것인데...
문제가 없을수가 없습니다..
시댁...아이들....집....경제...진로.......
정말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나타날수가 있는게 바로 결혼생활입니다..
그런데....문제가 없었다가 생겨도 힘이든데...문제를 안고 시작하는 결혼은...
정말 두배로 힘들거든요...
결혼을 결정하실때....사람마다 각기 결정하는 이유가 다릅니다..
사랑하니까....상대방의 경제력이 좋으니까...이젠 싱글이 싫어서...부모님이 압박해서..집이 싫어서....
하지만 어떻게 결정을 하셨든.....기본적으로 사랑이란걸 깔고 결혼하세요...
사랑이란게 조금이라도 있다면....살다가 어떤 문제가 생겨도...노력이란걸 할수가 있답니다..
특히 중요한건.....남자가 여자보다..사랑이 더 많아야 결혼생활이 더 편해집니다....
이건 저도 전에는 몰랐지만...결혼해보니 느껴지는 부분이구요...
하지만...정말 결혼을 위한 결혼이라면 차라리 좀 더 두고보세요...
결혼....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죠..
전 개인적으로...내가 능력만 된다면.....
결혼에 대해 너무 초조해하고 남자와 만나기만 하면 결혼을 생각하진 않았음 합니다..
나이에...상황에 쫓겨 결혼이란걸 하진 마세요...
특히나...남자가 연애할때 속을 좀 썩인다면....정말이지 무리해서 결혼까지 끌고갈 생각은
하지 마세요....별로 좋은 그림이 그려지지 않네요...
제가 말씀드렸죠?...
결혼은...여자에게 있어 제 2의 인생 시작이라고...
결혼을 하고나면...정말 많은게 달라집니다....물론 살던곳에서 아무 변화 없이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아예 사는 나라자체가 달라졌죠?..
그리고 만나는 사람도 달라졌죠....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는것도...
결혼전에는 생각도 못하게 달라진겁니다...
제가 미국에 온건...99년 2월..
IMF가 터지고...정말 한국이 꽁꽁 얼어버린 상태였을때였답니다..
경제도...날씨도...정말 모든게 굳어버렸을때...
전 이별을 했습니다....사랑했다고 믿었고..결혼하겠지 생각했던 사람과...
정말 속을 무던히도 썩였던....그 사람과 이별을 하고..
전 직장을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왔습니다..
남들은 직장 못구해 난리가 났을때...전 사표를 낸거죠..
정말 모든게 싫었습니다...집도..직장도..친구도...그리고 한국도...
원래 유학을 늘 꿈꿔오긴 했었지만...그렇게 그런일로 급하게 오게될줄은 몰랐죠..
그친구가 학생이어서..제가 돈을 많이 썼었고....
돌아보니 정말 아무것도 없더이다...
사랑도...믿음도...돈도...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오면서....내게 다시 사랑이란게 올까...아니..오지 않겠지..
난 사랑도 하지 않을꺼고...더이상 오지도 않을꺼다....생각하며 왔습니다..
온 첫날....기숙사며 학생식당이며..도서관이며 다니면서 등록하고 살것도 사고 해야하는데..
도대체 뭐가뭔지..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거에요...
영어도 통 안들리고...
학교에서 그학교 대학원 여학생을 보내준다길래 기다리고 있는데..
급한일이 생긴 그 여학생 대신...어떤 남학생이 왔더라구요...
그게 바로 지금의 제 남편입니다..
첫날 제 남편이 제게 물었대요....
남편 : "나이도 얼큰하게 드셔서...왠 어학연수를(대학원도 아닌..) 오셨나요???"
나 : "네?...아..예....너~~무나 힘이 들어서요..."
남편 : ???????????????????????????????????????
어학연수를 너~무 힘들어 오다니.....
암튼 그렇게 남편을 만나고..그날은 정신없이 고맙단 말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저의 첫인상은....미친년 꽃다발..이었다는군요..
상태 심하게 안좋았었거든요...
머리는 엄청난 삼발에....눈은 멍해있었고...제가 그랬대요..
그리고 보름후쯤????어느정도 놨던 정신을 추스린 제를 남편이 보게되었고...
그렇게 남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남편을 만나기 전까진...정말 아프고 힘들고...늘 슬픈 사랑을 했어요..
그리고...받는 사랑이 아닌 주는 사랑을 했구요...
그런데 남편을 만나고는....받는 사랑이 있구나...이렇게 한결같고 사랑을 퍼주는 사람이 있구나...
아기 모유 먹이느라 늘어진 젖도...처녀때보다 뿔은 몸도...이쁘다고 해주는 남편과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정말 세상에 내편이 생겼구나....그런생각이 드는 사람입니다...
돌아보면 제 20대는....
낭비..란 단어가 떠오르는군요...
돈도..사랑도..시간도...참 많이 모르고 낭비하고 살았던거 같아요...
이젠 나의 중년기....말년기를 위해....정말 열심히 살아볼랍니다..
혼자가 두려웠던 그때...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몰랐던 그때...
사랑을 몰랐던 그때...사랑에 목매달고 게을러서 배우지 않았던 그때...
언제나 이렇게 20대로 젊을줄 알고...허송세월 보냈던 그때...
그때로 돌아갈순 없지만....이젠 조금 알게되었으니..
앞으로라도 제대로 살아봐야겠죠?....
좋은 여자가 되세요..멋진 여자가 되세요...그럼 인생을 살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남자가 생각하기에 편안한 여자가 되세요...여유있는 여자가 되세요..
그럼 연애도 사랑도..조금은 쉬워질겁니다...
멋진 여자가 되셔서.....멋진 남자 만나세요...
혹은....혼자 서게 되더라도...여러분은 정말 멋질꺼에요....
방금.....학교간 남편이 이제 온다고 전화왔습니다..
저쪽으로 기저귀찬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기어가는 제 아들 붙잡아서 남편 마중이나 나가봐야겠어요..
햇빛도 좋은거 같은데...
지금 20대이신..아직 어떠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신 여러분들..
정말 지금 좋을때입니다..뭐든 할수 있구요...많이많이 행복하세요...
그리고....여러분들은 저처럼...내가 이렇게 살지 않았으니 너희는 그러지 말아라...라는 이런글보다..
난 이렇게 살았더니 정말 좋았다..나처럼 살아라!!!라는 글을 쓸수 있도록 하세요...
그러실수 있죠?..
저도 나처럼 살아라.. 라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고 시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