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정신 상실 - 반구정 나루터집

여행 2008. 8. 5. 22:38

휴가기간중에 이것저것 하느라 몸보신이 필요한듯 하여 맛있는거 먹으러 가려고 아침부터 고민을 했다.
은지에게 서쪽으로 갈래? 동쪽으로 갈래? 했더니... 그쪽에 뭐 있는데? 라고 해서... 생각해보니

동쪽 - 미사리
서쪽 - 헤이리

밖에 없더라. ㅋㅋ 그래서 출발한 반구정 나루터집

몇번 가봤던 경험으로 괜찮은 가격에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룰루랄라 출발했다. 잘뚫린 올림픽도로와 자유로를 타고 슝슝! 1시간 10분만에 도착 (과속안함)
역시나 이미 대기표 ㅠㅠ 20분 정도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다. 뭥미~ 10분을 기다려도 밥상이 나오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려서 받은 밥상... 맨처음 시킨 사이다의 김이 다 빠져서 밍밍할때까지 우리의 장어는 나오지 않았다.
너무 짜증나서 직원에게 항의를 했더니 " 죄송합니다 착오가 있었나보네요." 하며 그냥 간다. 한참있다가서야 나온 장어는 맛을 둘째치고 이미 우리는 기분이 너무 나뻐서 맛을 느낄수 없었다.
다 먹은후에 후식으로 커피를 달라고 했는데, 또 역시 커피 주문을 세명에게 시키고 기다려도 안나오는 상황.
그럼 그렇지 하고, 직원에게 짜증을 부렸더니 바로 가져오는 커피.

대한민국은 역시나 곱게 살면 안되는 나라인것인가. 조용조용 달라고 하면 안가져오고 짜증을 부려야 부리나케 대령하는 이 저질 속성은 언제쯤이나 고쳐질것인지 참 맘이 답답하다.

하여간 반구정 나루터집 이제 다시는 안갈듯 싶다.

기분나쁜 마음을 풀러 일산 호수공원에서 누워 책도 보고 딩굴거리다가 집에 왔다.
휴가 참 좋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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