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자원봉사

끄적끄적 2009. 11. 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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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http://aving.net/atc/read.asp?c_num=140167&Branch_ID=kr

회사에서 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었다.
내용은 텐덤사이클(그냥 2인용 자전거임 ㅋㅋ)의 파일럿역활을 해서
일반인인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즐기는 자전거의 기쁨을 시각장애인에게 느끼게 해주자는 취지

어찌되었던 봉사날짜는 다가오고 영하에 비가 보슬보슬 내릴예정이라는 뉴스에 내복껴입고 나갔다 ㅋㅋ
71살의 할아버지를 모시고 달린 중랑천!
비맞아서 춥고 다리아퍼 죽겠는데 자꾸 더빨리! 를 외치시는 할아버지 덕분에
정말힘들었지만 종료지점에 도착해서 시원하게 외치시는 할아버지의 말씀

아 정말 재미있었다 라고... 힘들었지만 나도 기분좋아지는 외침이었다.

내년에 또 태워드릴테니까 꼭 또오세요 고덕흠할아버지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그나저나 임직원의 변~
봉사를 하면서 뭔가를 바라고 하면 안되는데
자원해서 참여했지만, 비오는날 어르신 태우고 자전거 타는 우리에게
끝나고 나서 그냥 집에 가라고 해줬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 ㅎㅎ
봉사하는 동안 일을 누가 대신 해주는것도 아니잖아? 쉬고 담날 하겠다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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