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사람 미워하기

끄적끄적 2009. 7. 9. 23:46
내가 웬만해서는 사람 싫어하지 않는데, 이번에 인수인계 받으면서 성질 다 버리는구나...

인수인계 시작하자마자 " 아 피곤해... 사람 가르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아침엔 항상 피곤한 모습으로... " 왜이렇게 힘들죠? "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보면 " BC 아녜요? 그걸 어떻게 몰라요? "
용어를 모르겠다고 물어보면 " 네이버 찾아보세요. "

개무시 당하면서 내가 아쉬우니 그냥 참고 참았다.

사사건건 자기가 이번 회사에서 1년3개월 있으면서 프로젝트한거 자랑...

" 너무 힘들어서 하루에 사표를 10번은 썼을꺼예요 "
" 일이 정말 많아요."
" 자료는 제가 다 지웠어요. 필요한것만 놔두고요."

회사 1년3개월만에 나가는 사람이 나한테 전달한 파일이 10메가 정도밖에 안된다.

너 말야! 회사 안힘든 사람 있니?
회사 그만두는 입장에서 피곤한것도 알고 하기 싫은 것도 알지만, 정말 밉다.
그래...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니, 내 실력을 키우자. 그 방법 밖에는 없는거 같다.

정말 밉지만, 이민준비한다니 잘되었으면 좋겠고, 가서는 오지마. 알겠지?
눈에 띄면 정말 쫒아가서 때려준다.

그래도 인수인계 해준건 고마워... 안녕 뱌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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