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대이신.. 미혼 여성분들께 (첫번째이야기)

펌질 2005. 3. 6. 19:51
<지금 20대이신.. 미혼 여성분들께>

전 한국나이로 33살....결혼했고..아들하나 있고...
현재 미국살고 있습니다..
그냥......제가 20대때...누군가 내게 이런얘기를 해줬다면 내가 많이 다르게 살았을텐데..
그랬던 생각들이 있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두서는 없지만....생각나는거 하나하나 적어볼께요...
단..제가 이렇게 하세요..하는건..제가 그렇게 살았다는 자랑이 아닌..
난 이렇게 살지 않았더니 그게 인생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었다...하는거랍니다...아시겠죠????..

1...기초에 신경쓰세요....
무슨 기초요?....피부말입니다....물론 색조화장 중요하죠..
하지만 기본적인 피부에 투자하세요...피부에 공을 들이세요..
피부가 안좋으면..아무리 비싼 화장품써도...절대 이뻐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나이에 피부관리 하지 않으면....더 나이들어 고생합니다..
피부가 이뻐야 진짜 미인입니다...
화장 잘 지우시고..물세안 여러번 하세요...100번이상 한다는 생각으로 피부에 물을 많이 닿게 하세요..
각질이 많이 일어난다면 흑설탕 세안 하시구요....
쌀뜨물 세안 정말 좋습니다.....
한국서 요즘 반신욕 열풍 분다면서요?...그거 꼭 하세요..피부 몰라보게 부드러워집니다..
분비물이 빠져나가서 그런지 정말 좋아요...

전 이거 잘 못했었습니다..
그냥 색조에만 신경쓰고.....(제 나이땐 화장 짙게 하는게 유행이었을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항상 칙칙하고 화장도 안먹고 각질도 일어나고..
샤넬 에스티라우더..써도 안먹히죠..
지금은 여기서 화장도 거의 잘 안하는데다가.....직장 안다니니 전보다 시간이 남는 관계로...
피부 기초에 신경썼더니
피부가 아기피부가 된거 같아요...
혹시 한국에도 세타필 있나요?...그게 피부에 참 좋던데..얼굴에도 촉촉해지고..
암튼 피부에 많이 신경쓰세요....
피부미인이 진짜 미인!!!

2...뭔가를 배우세요..머릿속에 넣으세요..

돈은..명품가방은..옷은..세월이 지나면 없어지고 쓰지 못할수도 있고..누가 가져갈수도 있지만..내 머릿속에 든 거는..누가 절대 못가져 갑니다..
뭔가를 배우세요...영어는 필수구요.....일어 중국어...뭐든 좋습니다..
악기도 배우세요...피아노 플룻 바이얼린...어느것이든 좋습니다..
장차 내가 뭘 하며 살것인지를 정하셨다면.....그것을 더 깊이 공부하셔도 좋겠네요...
친구들이랑 수다떨며 카페에서 시간보내는일....그것도 물론 하셔야죠..
하지만 많이는 하지 마세요...나중되면 그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액티브한 여자가 되셨음 좋겠어요...
뭐든 배우면...정말 써먹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구사할수 있는 이중언어는 분명 플러스가 될것이고....그냥 배워놨던 악기나 미술등은
하다못해 나중에 아기를 키울때도 요긴합니다.
남자친구도 없고 친구도 없고..맨날 방구석에 있다구요?..
그럼 박차고 나가서 뭔가를 배우세요...

전 그렇게 하지 못했었네요..
영어학원도 끊어놓고 좀 다니다 말고...
친구들과 어울려수다떨고 뭐 사러다니고...
맨날 똑같은 처지의 친구들끼리 모여서 한숨이나 푹푹쉬고...
언제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날지 기다리기만 했던거 같네요...
하지만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습니다...그때 더 많이 영어 배워놓을껄 후회도 되고..
영어 잘했다면 중국어도 배웠을텐데...
배우다가 만 플룻도 아깝고...
보석디자인도 자격증 시험치기 전에 그만둔게 넘 아깝습니다...
내가 뭘 해야할지조차 모르겠다구요?...그럼 그럴수록 더 많은걸 배우세요..
그러다보면 내가 뭘 해야할지 감이 조금씩 올겁니다...
정말 제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쉬지않고 배울겁니다....그 무엇이든....
머릿속을 꽉꽉 채울꺼에요...
왜 뭔가를 배워야 하는지....재주가 많을때 당장 어디서 나타나는지...
아래에 설명해 드릴께요...

3...직장을 다니시나요???

만일 직장을 다니신다면......내 가치를 높이세요..
말을 조심하고 가볍고 쉽게 보이지 마세요....물론...그 분야에서도 꼼꼼한 일처리로 인정받으세요..
ooo씨가 하는일이라면 믿을수 있어....라는 생각을 갖게 하세요..
그냥 회사는 회사다...라는 생각을 하세요...그야말로 사회생활...
너무 많은 나를 노출시키지 마시고...그럼으로 인해...구설에 오르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몰려다니고 이얘기 저얘기...소문의 중심으로 서게될때....
여자로서 직장인으로서.....끝난거라고 봅니다..
동료들과의 우애도 좋고 인간미도 좋지요....하지만 정말 직장에선 내 분야의 일로만 승부를 거세요..
멋있는 여자가 되세요...일 잘하고..스마트하고..쿨한 여직원이 되세요..
남자들의 괜한 입방아에 오르는거....별로 좋지 않습니다...
입방아가 아닌.....인기많은 여직원이 되세요...
정말 빛나는 여자가 되셨음 합니다..

전 직장생활을 몇년 하다 결혼하면서 그만뒀습니다..(여기 오는관계로..)
전 여직원들과 많이 친했었고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뜻밖에 항상 소문의 중심에 서있더군요.....나중에 알았어요...말이 너무 많고 지나치게 명랑한것이
입소문에 오를수도 있다는걸....
그땐 이누무 회사...내가 낼은 그만둔다는....그야말로 매일 사표쓰는 여자였지만..
지나고 나니..좀더 그 일에 몰두하고 열중할껄....후회가 됩니다...
정말 내가 그일을 더 멋지고 후련하게 처리할껄..하는 후회요..
그 분야에서 우뚝서고 그만두는건데...후회가 됩니다..
아..그런데 이런일도 있었죠...제가 저 위에서 뭐든 배우라 배우라 했죠?
어느날 상사가 별 기대없이 영어해석을 시켰죠...제가 해서 드렸더니 내심 놀라더군요..
그담부터 절 생각하는게 달라졌음 물론이고.....
제가 다니던 회사는 1년에 한번씩 1박 2일..단체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그때 장기자랑같은게 있을때...전 잘은 못하지만 특이한 악기...좀 할줄알던 오보에를 연주했죠..
물론 그때 춤을 정말 잘추던 다른 여직원도 인기 많았었구요..
그때 생각했습니다...에이..춤도 좀 배울껄 그랬나?...
현재 어떤 직업에 있으셔도 좋습니다...낼 당장 그만둘 곳이어도 좋고...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명심하세요...다니다 말곳이어도 좋고..만일 내 평생 직장이라면 더더욱...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지금 나이에서 해 놓으셔야할 가장 중요한 일인듯 싶습니다...

사랑이란것과 함께...

지금 여기시간 새벽 1시 30분입니다...제 아들녀석이 자꾸 뒤척이며 깨네요..
감기기운이 있어서인지.......
낼 다시 쓰죠....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들이 글을 쓰도록 놔둘지 모르겠지만...

암튼 20대 여러분...지금 너무 좋을때입니다..뭐든 할수있을때입니다..
인생을 다른방향으로 틀고자 해도 절대 늦은 나이가 아니구요...
정말 아름답고 가능성 있는 나이입니다..

그 20대에 가장 중요한...사랑.....그 사랑에 대해 낼 다시 쓸께요..
제가 가장 할말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구요..
20대 여러분...화이팅 ...

싸이에 있던 글을 클리앙의 케이준님이 퍼오신거다.
남자인 내가 봐도 괜찮은 글이네...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배워야 할것도 많네
나도 아직은 20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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